요즘은... 너무... 날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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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왠일인지 negative(aggresive) thinking(energy)가 계속된다.
더 무서운 것은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은연중에 계속 그러는 자신을 발견한다.

......

어차피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나를 둘러싼 좁디좁은 그룹들에서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적지 않은가?
나와 맞지 않으면 내가 맞추어 가면 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 나를 더 키우고 여유를 가져야 하는것 아닌가?

......

사람들은 대개 자신을 중심으로 살아간다.
자기와 맞지 않으면... 그냥 무시하고 피해가면 그만이다.
같은 그룹이라도, 친구더라도, 때론 가족이라도...
상대의 기분과 컨디션을 살피고 무엇을 할지 말아야 할지를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자신이 필요한 것을 불쑥 던져놓고 시작한다.
그리고 기대했던 호응이 없거나 반응이 시큰둥하면,
상대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간다.
"너 오늘 이상하다?", "갑자기 왜 그러는데? 안하면 그만이잖아!"
쉽다...
때론 이런 이야기도 들어본다.
"그렇게 이야기 던질 수 있고, 그런 호응을 바라는게 친구아냐?"
(미안하다... 내가 진짜 친구라 생각하는 넘(and "year")들은
거짓된 호응보다 귀때기를 때려주더라.)

그렇다고, 그런 말들을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다.
내가 그렇기에 남에게 바라는 것일 수도 있고, 이건 분명히 욕심인 것을 안다.
하지만,
상대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정도는 물어봐줘도 좋은 것 아닌가?
몸 컨디션 똥인데... 목소리 쉰소리 나오는데 전화해서 깔깔~ 자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한다.
이야기를 끊으면...
"어? 그랬어? 말을 하지~"
그런다. -ㅅ-;;

상투적이거나 형식적일지라도,
"잘 지내나?", "전에 XX일 있더니 어떻게 됐냐?"
라는 말로 시작해보면 좋지 않은가?
그리고, 서로들 생활패턴이라는게 있지 않은가?
"지금 뭐하노?", "통화 괜찮나?"
라고 한마디 물어본다고 통화가 아주 길어지거나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서로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막 이야기를 시작하다. 때론 미안해하기도 한다.
(한두번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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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의 일이다.
아주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친구인데,
녀석과의 약속 잡기를 몇달간이나 진행했다.
물론, 제일 처음의 약속은 내가 캔슬했었다.
이사 후 정리가 너무 안되었기에 양해를 구했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약속이 잡히지 않는다.
잡아도 꼭 캔슬된다.
그러고는 그것들은 모두 나의 잘못이 되고 있었다. ㅎㅎ;;
그러다, 언젠가? 점심을 같이하자고 아침에 연락이 왔다.
회사 근처로 온다길래, 그래라 그랬다.
12시가 지나서 문자가 날아온다.
"1시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디로 가면 되는데?"
나의 점심시간을 뻔히 알고 있는데도 그런다... -ㅅ-;;;
어쩔 수 없이 못 만났다.
그리고 바로 다음 약속을 잡는다...
썩.. 내키지 않지만, 어떻게든 얼굴은 봐야할 것 같다.
안그러면 계속해서 나만 무엇인가 잘못하는 인간이 되어갈 것 같았다.
만났다.
5년만에 만나는 친구인데, 서로의 가족 사정도 뻔히 아는 사이인데...
만나는 내도록 들었던 내용은 '근간에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남자 이야기'
-ㅅ-;;;
처음에는 이야기 거리겠거니... 다음에는 철이 없는건가?
그러다 결국에는 '나랑 장난치는거지? -ㅅ-;;'까지 가버렸다.
그래서 세상의 알흠다운 사랑의 이면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사랑과 전쟁이 왜 제작 되었는지.. 현실은 그렇다.란 식이었다.)
한순간 표정이 굳어지더니 화를 내기 시작한다.
ㅎㅎㅎ;;
황당해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친구한테 할 소리냐?", "황당해서 말이 안나온다." 등등등...
~_~
(참고로 11시가 넘어 전화와서 약속 캔슬하면서 남자 이야기를 묻기도 했었다.)
그리고는 자신은 순수하다!
orz
그럼 난? 그래 난 세상에 찌들고 기스난 인간이라서 그런갑다.
순수한 사람은 상대의 기분은 무시하고 자기하고 싶은대로 해도 된다더라~ ~_~ㅗ
친한 친구라고 생각해서 거두절미하고 편하게 했단다.
자기 친구들하고는 다 그렇게 한단다.
보고 싶을때, 불쑥 전화해서 보자~ 안되면 그럼 다음에~ 그런단다.
물론.. 나도 그렇다. -0-;
하지만, 상대가 허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그런다.
서로가 스스럼없이 찌를 수 있는 범위를 알아가는 것이 친구사이 아닌가?
몇번 눈치를 줬는데도 계속 그렇게 하는건,
자기 편한 기준에서의 친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이는 자기랑 맞지 않으면 '넌 친구도 아냐!' 해버리면 그만이다.
그렇게 아주 오랜만에 만나면서 오랫동안 보지 못할 사이가 되어버렸다. ㅎㅎ;;

그리고 며칠동안, 스스로를 참 많이 생각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왜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 받아주지 못했냐? 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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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결국 자기 편한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대끼는 공간이다.
나만 양보해서도 될 일은 아니지만,
조금 더 양보하고 둥글어져야 하지 않을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어차피 남의 시선에서는
나의 세상일 뿐이니...

날카로워지면 자신은 지킬지언정...
사람들이 옆으로 다가오기 힘들고
때론, 내가 지켜주고 싶은 사람도 베어진다...

이렇게 조금은 털어내고... 다시 positive로 돌아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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