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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원드라이브가 기대되지 않는 이유

category IT Column 2014.01.29 08:00

MS의 원드라이브(OneDrive)가 기대되지 않는 이유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입니다. 2007년부터 시작했지만,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들에 비해 존재감이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MS가 가진 점유율과 영향력을 생각하면 오히려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고, 오피스(MS Office)와의 연동을 생각하면 좀 더 큰 영향력을 가져야 정상일 듯 합니다. 몇차례 프로모션등을 통해 스카이드라이브를 끌어올려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름을 '원드라이브(OneDrive)'로 바꾸며 새로운 포지셔닝을 만들어가려고 하는군요.


MS의 원드라이브(OneDrive)가 기대되지 않는 이유




포장만 거창한 법적 분쟁 회피용?


'One Place for Everything in Your Life'라는 카피로 포장하고는 있지만, 결국은 클라우드 서비스이고 아이콘도 변화가 없이 단순히 이름만 변경되는 정도로 생각됩니다. 원드라이브의 공식 블로그(출처)에서는 클라우드의 본래 의미를 되새기고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영국을 중심으로 하는 'Sky Broadcasting'과의 법적 분쟁이 있은 후 나타난 변화이기 때문에 곱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저에게는 그냥 'Sky'의 이름 때문에 법적 분쟁이 일어나자 이름만 슬쩍 바꾸는 모습으로 비춰지는군요. 애써 무엇인가 새로운 서비스가 런칭되듯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나 사용자들에게 돌아가는 이득면에서는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카이드라이브의 내용을 원드라이브로 단계적으로 최적화하며 이동한다고만 밝히고 있으니 말이죠.


만약, 이번 원드라이브로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프로모션이나 혜택을 준다면야 모르겠지만 인색한 MS가 굳이 그럴리는 없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해보게 되는군요.




MS는 언제까지 윈도우와 오피스만 믿을 것인가?

MS의 원드라이브(OneDrive)가 기대되지 않는 이유

<윈도우폰을 위한 스카이드라이브 20GB...>에서도 밝힌 적이 있지만, 기본 7GB의 용량에 옵션으로 과금되는 용량은 경쟁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서피스나 윈도우 폰을 위해 각각 200GB와 20GB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그것도 기간 한정이며 결국은 사용된 용량을 늘린 뒤 시간이 지난 뒤 과금하게 만들겠죠. 


선점효과와 발빠른 편의 제공을 하고 있는 드랍박스(dropbox)나 Box, 구글드라이브 등과 비교해도 활용에서 큰 차이점이 없습니다. 거기다 최근에는 중국의 바이두가 1TB, 텐센트가 10TB의 용량으로 차별성을 만들어내는 것을 생각해보면 원드라이브가 가지는 장점은 더욱 희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단지, 윈도우와 오피스에 아주 조금 더 친화적이라는 장점만이 떠오르는군요. 하지만, 클라우드를 활용해본 사람들은 아실겁니다. 이것 역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말이지요.


클라우드는 이제 여러가지 플랫폼을 이어주는 하나의 허브가 되었는데, 아직도 자신들의 서비스들에을 묶어 놓으면서 조삼모사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모습이 안타까워지는군요. 치열한 서비스 경쟁에서 차별성과 뚜렷한 메리트를 제시하여야 하지만, 윈도우와 오피스를 과신하며 획기적인 변화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iCloud를 앞세워 허브를 완성하고 iCloud.com을 통해 iWork를 내놓으면서 윈도우 플랫폼까지 침투하는 애플과는 상당히 상반적인 모습이라는 생각도 지울 수 없습니다. 



MS의 원드라이브(OneDrive)가 기대되지 않는 이유

원드라이드. 

자신들의 프리뷰 페이지인 OneCloud.com 이미지에 은근슬쩍 맥북을 넣어 소심한(?) 모습도 살짝 씁쓸함을 남겨주는군요. 노트북의 상징성도 있겠지만, iCloud.com처럼 크로스플랫폼을 슬쩍 시사하려는 의도가 느껴졌기 때문이죠. 

일단은 위의 사이트에 이메일을 남기면 원드라이브의 런칭 시점을 메일링 해준다니 일단 큰 기대하지 않고 경험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MS... 요즘 왜 이러니? 

병 속에서 가득 쥔 주먹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잖아? 조금은 놓을 줄도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