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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퍼'에 대한 기대와 걱정

category IT Column 2014.02.03 07:30

페이스북 '페이퍼(Paper)'에 대한 기대와 걱정


페이스북이 상당히 흥미로운 앱을 소개했습니다. 페이퍼(Paper). 일단은 페이스북에서 만들어낸 새로운 앱이니 당연히 페이스북과의 연계도 가져갈 것이지만, 흥미로운 것은 새로운 형태의 뉴스 큐레이션도 하게 된다는 점이 될 것 같습니다. 2월 3일 출시된다니 한국 시간으로는 2월 4일쯤부터 경험해볼 수 있을 것 같은 '페이퍼'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페이스북 '페이퍼'에 대한 기대와 걱정







'페이퍼'에 대한 기대1 - 집중력과 재미!

페이스북 '페이퍼'에 대한 기대와 걱정

페이퍼의 소개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대는 '재미'입니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가 되었건, 큐레이션된 뉴스가 되었건 새로운 소식과 정보를 접하는 방식에 재미 요소를 더해줍니다. 단순하게 더 많은 정보를 편리하게 본다는 의미를 넘어, 단순한 소식을 좀 더 멋지고 '재미있게' 접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에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페이퍼'의 재미 요소는 크게 시각화(비주얼라이제이션)과 액션이 될 듯 합니다. 전체화면을 활용하여 소식 하나하나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식은 상당히 단순하지만 소식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주고, 그로 인한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전체화면 보기에서 부족할 수 있는 링크와 사진(동영상)등의 외부 연결도 직관적인 행동으로 수행할 수 있고, 기존 페이스북 앱에서 참 불편했던 점이라고 생각되는 페이지 이탈을 막아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페이퍼'의 재미는 단순히 콘텐츠를 볼 때만 생겨나는게 아닐 듯 합니다. 자신의 글이 손쉽게 멋진 형태로 보여진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글을 작성하는 재미도 더불어 생겨나게 되는 것이죠.




'페이퍼'에 대한 기대2 - 페이스북 앱으로의 활용가치

페이스북 '페이퍼'에 대한 기대와 걱정

사실, 저는 페이퍼의 소개를 보면서 가장 많이 떠오른 것은 '페이스북 홈'(링크)이었습니다. 전체화면 보기와 소식들간의 이동 방식이 페이스북 홈에서 이미 보여주었던 방식이고, 사진을 파노라마로 만들고 동작을 유도하는 것도 페이스북 홈에서 자동으로 사진을 움직이던 방식을 닮아있는 느낌입니다. 상당히 인상적인 UI였지만, 런처의 형태를 선택한 것이 실수라는 생각이었고, '차라리 앱의 형태로 독립적인 구동이 되었으면?'이라는 생각을 해왔었는데, 페이퍼가 오히려 그러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물론, 홍보용 동영상이나 티저 페이지에서 보여지는 뉴스 큐레이션의 모습도 상당히 기대를 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좀 더 경험을 해봐야 알 것 같고 이미 '다른 앱들로 선점된 구독 경험들을 어떻게 옮겨갈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해본다면 조금은 쉽지 않은 길이 될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퍼는 구독용 앱이라는 이미지보다는 오히려 페이스북을 좀 더 활용하기 좋은 새로운 형태의 앱이라는 접근이 더 크게 와닿게 됩니다. 




'페이퍼'에 대한 걱정1 - 과유불급을 지킬 것인가?

페이스북 '페이퍼'에 대한 기대와 걱정

최근에 나온 앱들 중에서 상당히 기대감을 높여주는 앱이기에 걱정도 앞서서 해보게 됩니다. 그 이유는 페이스북의 자승자박이 되어버린 '페이스북 홈' 때문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분명히 좋은 컨셉과 좋은 시도였지만, 욕심이 지나쳐서 적정선을 지키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페이퍼'도 자칫 너무 많은 것을 담아내기 위해 뉴스 구독의 형태를 잡아낸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스치게 됩니다. 페이스북을 더욱 멋지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똑같은 포맷에서 자칫 너무 많은 시간과 활용을 통해 피로도를 안겨주지는 않을까? 라는 걱정이 듭니다. 너무 많은 것을 페이퍼 안에서 보여주기 위해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키지는 않을까요?


'페이퍼'의 장점으로 살펴봤던 시각화와 액션의 재미는 반대로 느린 반응과 더 많은 시간과 피곤을 요구할 지도 모릅니다. 물론, 개인의 선택으로 구독양을 설정하겠지만 과유불급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페이퍼'에 대한 걱정2 - 큐레이션의 내용

페이스북 '페이퍼'에 대한 기대와 걱정

페이퍼의 홍보 영상이나 관련 글들을 보면서 머리를 스친 것은 '과연 페이스북이 어떤 형태로 이익을 창출할까?'였습니다. 이미 페이스북에서도 시선이 가장 잘 쏠리는 영역에 아쓸아쓸한 수준으로 광고들을 노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페이퍼는 어떤 형태로 광고를 내보내거나 뉴스를 큐레이션 해줄까요?


페이스북은 이미 이익을 위한 형태로 서비스의 본질이 흘러가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 큐레이션에 대한 믿음도 광고의 수단이나 하나의 판매 채널로 자리를 잡지 않을까? 라는 예상을 손쉽게 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큐레이션된 뉴스들은 이용자들을 위한다는 명분만 가진 광고가 될 뿐인 것이죠. 광고가 아니더라도 돈으로 정보의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채널이 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카드 개인정보 유출만큼 심각한 페이스북 개인정보 관리>에서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지를 생각하면 참고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걱정도 되지만, 기대가 큰 '페이퍼'

페이스북 '페이퍼'에 대한 기대와 걱정

2월 3일(한국은 4일) 모습을 드러낼 페이퍼. 위에서 보여지는 걱정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일단 활용하고 경험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조금은 불편하고 지루해진 페이스북 앱에 대한 확실한 대안은 되어줄 듯 하고, 저 혼자 마음대로 걱정하는 부분을 어떻게 옵션으로 정리해놓았을 지도 궁금해지는군요.


그리고 페이퍼가 새로운 구독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아니면 페이스북의 돈벌이로 전락할 지도 일단 충분히 경험을 해봐야 좀 더 명확해질 듯 하니 말이죠.


'페이스북 페이퍼'에서 좀 더 살펴보며 상상해보며 기다려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