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바 들어간 맥북프로? 살까? 말까?

터치바 들어간 맥북프로? 살까? 말까?

터치바 들어간 맥북프로? 살까? 말까?

애플이 새로운 맥북프로를 내놓았습니다. 이번에는 독특하게 터치바(touch bar)가 눈길을 끌고 성능도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포트도 조금 늘리긴 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어 보이는 기능이고 경험을 해봐야겠지만 일단 지금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우선하는군요. 특징과 장단점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터치바? 새로운 경험을 선점할 것인가? 독특할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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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터치바가 포함된 맥북프로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애플은 나름 대안을 제시하며 기존과 동일하게 펑션키들이 포함된 제품을 준비해두고 있습니다. 다만 13인치에 포트나 다른 조건들은 같습니다. 당연히 살까? 말까?의 고민은 터치바를 가진 제품을 두고 이야기하겠습니다.


발표가 있기 전부터 개인적으로는 터치바에 대해서 회의적이었습니다. 과연 얼마만큼의 편리를 제공할까? 기존의 경험들을 이겨내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수 있을까? 라는 관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발표가 끝나고 생각은 좀 더 회의적이 되었습니다. 두 가지 관점에서 맥북의 장점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강해지더군요. 역시나 터치바와 확장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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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터치바에 대해서 회의적인 이유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일단 상황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고 터치의 장점을 살려 직관적인 입력이 가능한 것은 좋아보입니다. 특히나 터치ID(Touch ID)를 활용한 보안은 터치바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게 양날의 검처럼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키보드와 마우스(패드)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경우 대부분 시선을 모니터에 두게 됩니다. 숙련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거의 모든 입력을 손이 기억하고 움직이지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터치바는 어떨까요? 역시나 경험이 쌓여 숙련도를 높이면 문제가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터치바는 물리적인 키보드가 가지는 촉각이 사라지기 때문에 시각정보로 위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터치바를 이용하기 위해 모니터에서 시선을 옮기거나 평소 시선을 확장시켜둬야 하는 것이죠.


키보드의 F키와 J키에 돌기를 만들어두는 이유는 다들 아실겁니다. 자연스러운 손가락의 위치를 촉각으로 인지하기 위함입니다. 키들이 분리되어 있는 것도 촉각으로 구분을 하기 위함이죠. 터치바는 물리적인 구분, 그리고 촉각이라는 관점을 놓쳐버렸습니다. 저라도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지않고 핫키(hot key)와 매직패드의 조합 혹은 매직패드의 제스쳐(gesture)를 더 선호하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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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확장포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뉴맥북으로 불리는 모델부터 애플은 USB-C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썬더볼트3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USB-C 포트가 4개 들어가 있습니다. 다행히 3.5mm 오디오잭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속도나 접속 상하 구분없는 방향등 USB-C가 가지는 장점은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다른 기기들과의 확장에 있어서는 USB-C가 불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점점 USB-C 제품들이 늘어나지만 아직까지는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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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구형 모델이 되어버렸지만 제가 현재 사용중인 맥북프로 레티나를 좀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포트 때문입니다. 아직까지는 별도의 카메라를 이용해야 하고 급할 때는 맥북을 보조 배터리로도 활용해야 합니다. 그럴 때는 구형 맥북의 포트 조합은 상당히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실제로 지금의 맥북프로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이 별다른 악세사리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고 웬만한 외부 작업에서도 어댑터를 챙기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SD메모리 슬롯과 미니 HDMI 슬롯은 아직 놓을 수 없는 편리입니다. 뉴맥북부터 이번 맥북까지 포트를 보고 있자니 챙겨야할 악세사리들부터 스쳐가는군요. 애플이 독하게 악세사리 장사를 시작하려나 봅니다.



애플만을 위한? 애플만의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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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터치바 맥북프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애플이 점점 애플만의 제품들로만 시너지를 집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터치바의 직관적인 이동등은 멀티미디어 상황에서 편리를 제공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 멀티미디어의 입력방식인 포트에 대해서는 제한적입니다. 이걸 조금 더 생각해보면 아이폰과의 연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찍고 아이클라우드나 포토스트리밍 등으로 연동시킨 다음 맥북프로에서 손쉽게 작업을 하라는 프로세스를 보여주고 있는 듯 느껴집니다. 실제로 위의 사용 환경을 놓고보면 상당한 편리와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사실 안드로이드도 구글포토나 드랍박스 등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됩니다.) 애플은 맥북에어에서부터 클라우드를 활용한 컨셉을 강조하기 시작했고 점점 더 확장하고 강요하는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카메라도 이제 와이파이등으로 무선전송이 가능한 모델을 제대로 갖추라는 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아니면 아이폰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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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선택과 방향성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편리한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칫 너무 애플 제품들의 연계 혹은 애플만의 사용환경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을 해봐야할 듯 합니다. 터치바 맥북프로의 사용성은 애플 캠퍼스와 같이 잘 꾸며진 환경만을 고려한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조금 거친 환경에서 사진 작업을 한다는 가정을 해보면 터치바의 이용도 쉽지 않고 당장 자신의 장비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옮기기도 쉽지 않을테니 말이죠.



그래서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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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결론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더 얇고 가벼워지고 성능과 색도 좋아졌습니다. 그렇지만 위의 두 가지 관점을 충분히 고려해야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구형 맥프레가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한 세대 정도를 더 기다려보겠습니다. 아니면 지인들에게는 구형 맥북프로를 권하게 될 듯 합니다. 맥북프로의 변화가 아니라 다른 악세사리들의 변화를 기다린다는게 맞을 듯 합니다. 현재로는 맥북이 가진 장점들이 상쇄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터치바가 처음 적용된 모델이기 때문에 충분한 활용에 대한 예상도 쉽지 않습니다. 비싸진만큼의 가성비가 확연히 보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맥북프로를 사용한다면 생산선을 고려해야 하는데 시선과 손을 옮겨야하는 동선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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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충분히 재미있고 경험을 앞서갈 수 있고 장점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이폰 혹은 스마트폰으로 소스를 구하고 연동해서 빠르게 편집해야하는 작업이 많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제품이긴 합니다. 저의 기준에서는 아직 시기상조의 제품이지만 누군가에게 절실히 필요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다만, 자신의 사용성을 충분히 고려해야할 듯 합니다. 특히 위의 변화들은 무시하지 못할 경험으로 쌓일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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