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기차, 드론. 2017년은 미래에 얼마나 가까워졌나?

로봇, 전기차, 드론. 2017년은 미래에 얼마나 가까워졌나?

소설이나 영화 등에 비춰진 미래 모습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지금의 기술들과 우리의 일상이 어느만큼 가까워져 있는지도 한번 생각해보자. 며칠새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소식들이 있어 같이 엮어보기로 했다.



백덤블링 하는 로봇

직립보행 로봇으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아틀라스(Atlas)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선보였다. 2013년 구글에 인수되고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보스턴 다이나믹스였지만, 지난 7월 소프트뱅크가 다시 인수하며 새로운 기대감을 품게 했다. 아무래도 로봇에 대한 기대와 친근감 등이 높고 산업용이 아니더라도 로봇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발상을 가진 일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아틀라스가 백덤블링을 시도했다. 장애물을 뛰어오르고 점프해서 자세를 돌리고 마지막은 백덤블링까지 해낸다. 단순히 보행하고 물건을 옮기는 

수준에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복잡한 지형에 대응하기도 하고 사람도 어려운 평형 감각을 익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족 보행 로봇 스팟미니(Spotmini)도 발전한 모습을 선보였다. 뒤뚱거리던 걸음거리가 안정적으로 바뀌었고 관절을 이용한 동작도 자연스러워보인다. 사족 보행의 경우 지형이 험한 지역 등에서는 직립 보행보다 장점을 가지기도 하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형태라서 관심이 간다.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않고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미 국방구 프로젝트로 시작된 점을 떠올려보면 아틀라스의 손에 스팟미니의 등에 무기가 장착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이번에는 트럭이다! 테슬라가 선보인 전기 트럭 테슬라 세미

테슬라가 이번에는 전기 트럭을 선보였다. 이름은 테슬라 세미(TESLA SEMI)로 기존의 트럭들과 디자인에서부터 다른 모습을 풍긴다.

테슬라 세미는 전기 자동차 기존의 디젤 트럭보다 긴 주행거리를 가진다. 엘론 머스크의 발표에서는 한번 완충으로 500마일(800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기존 디젤 트럭들이 270마일(430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더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다. 전기차는 아무래도 충전이 관건인데 30분에 4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테슬라 미니는 단순히 전기를 동력으로 한다는 점 외에도 몇가지 다른 점을 시사했다. 우선 운전석 공간을 기존보다 많이 넓혔다. 운전자가 일어설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을 만들었고 운전석 위치를 중앙에 둬서 시야가 확 트이도록 만들었다.


다음은 다른 테슬라 자동차처럼 오토파일러(자율주행)도 포함된다. 자동제어장치, 차선 유지, 차선 이탈 경고 등이 장착된다. 테슬라의 경우 정차중 후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급가속으로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정이 더 필요한 트럭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전기차의 단점은 가격과 충전소인데, 테슬라 세미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엘론 머스크는 효율에 비해 가장 적은 가격을 책정했다고만 발표했는데 그래도 기존 테슬라 제품들의 가격을 떠올리면 낮은 가격은 아닐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테슬라 세미는 2019년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장거리 운행이 많고 사고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트럭들에 테슬라의 안전장치가 들어간 것은 기대해볼만한 영역이다. 부담을 줄이고 안전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출시를 기다려보기로 하자.



드론, 경각심을 가져야할 무서운 존재

드론으로 많이 불리는 무인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은 최근 빠른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RC리모콘을 이용해서 놀이용이나 항공촬영용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지만 위험한 무기로 변신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13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특정잴식무기금지협약 유엔 컨퍼런스에서 상연된 영상이다. 물론 가상의 시나리오로 제작된 영상이다. 하지만 영상에 보여지는 기술들이 이미 실제로 구현 되었거나 손쉽게 구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떠올려야 한다.


영상에서는 손바닥만한 드론에 3g의 폭약을 설치해 살인을 일으키기도 한다. 얼굴 인식에 AI가 적용되어 정밀한 저격도 가능하고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와 접목해 복잡한 작전 수행도 가능하다. 드론의 기동성과 응용력이 좋기 때문에 상당히 무서운 무기로 돌변하기 쉽다.

무기가 될 경우 핵무기보다 무서운데, 핵무기는 공격지를 초토화하기 때문에 공격력에 비해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혜택도 줄어든다. 하지만 대량의 소형 드론을 사용할 경우 목적물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드론도 군사 목적으로 개발이 진행되었고 초기 정찰등의 임무에서 소형화를 거치면서 소량의 화학 무기등을 살포하는 방식으로도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떠올려야 한다.


현재부터 가장 가까운 미래까지 어쩌면 가장 많은 편리를 제공할 드론이지만 반대로 가장 무서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항상 가져야 한다.



기술 발전의 가속도와 책임의 무게

몇가지 영역에서 기술이 발전한 모습을 짚어봤다. 소설이나 영화에서 상상하던 모습들이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래가 다가오고 있는 중이다. 기술의 가속도를 생각해보면 지금까지의 발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점점 편리해지는 모습들을 상상하기도 하지만 기술 발전의 가속도에 비해 기술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책임은 발전하고 있는가? 라는 물음을 던져본다. 연장과 기술은 언제나 사용하는 사람의 손에 달렸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향유하되 항상 경계하는 마음도 놓치면 안된다.


기술과 책임. 동등한 속도로 밸런스 있게 발전하는 미래가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