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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7 ThinQ(씽큐)? 갈 길 잃은 카피캣이 될 것인가?

지난 MWC 2018에서 LG는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G7로 가정할 수 있을만한 노치 디자인의 새 제품을 몇몇에게만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G7으로 알려지며 다양한 루머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리는 루머들을 모아서 정리해보면 어느정도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윤곽이 잡혀갈수록 점점 더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쌓여갑니다. LG만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새로움을 찾을려는 노력이 아니라 좋다는건 다 따라해보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LG G7 ThinQ? 씽큐 버튼 만드는거 아니지?

가장 최근에 들린 소문은 아직도 건재한 유출마 Evan Blass의 트위어터에서 알려졌습니다. LG G7이 아니라 LG G7 ThinkQ가 이름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V30s에서 ThinQ를 도입하며 이름에 ThinQ가 이름에 붙기 시작했습니다. V3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기에 구분을 위해 ThinkQ가 붙었을거라 생각했었습니다. 루머대로 G7에도 ThinQ가 붙는다면 G시리즈와 V시리즈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떠올려봐야할 듯 합니다.

그렇다면 ThinQ는 왜 강조되고 있을까요? 구글과 삼성이 만들어가고 있는 AI 코드를 손놓고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의 빅스비를 떠올려볼 수 밖에 없습니다. 갤럭시 S8에 도입되고 많은 혹평을 들으며 묵묵히 발전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S9 발표에서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더 많이 노력하고 개선해가는 모습을 이야기하며 묵묵히 빅스비를 다시 도입하고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글도 구글 어시스턴트와 구글렌즈, 카메라 등을 통해 유사한 기능을 도입하고 발전시켜가고 있습니다.

LG는 기술이 어느정도 발전하고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나니 ThinQ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LG 관점에서는 ‘우리는 다르다’라고 이야기를 하겠지만 소비자 관점에서는 그냥 뒤늦게 따라하는 것처럼 보일 뿐입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단순히 ThinQ에서만의 일이 아니라 G5의 실패 이후로 최근의 과정들이 정체성을 잃고 카피캣의 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입니다.

G6의 등장에서 19:8 디스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상하 베젤이 균일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갤럭시 S8이 상하베젤을 균일하게 맞추자 V30에서 상하베젤이 균일해더군요.

특히 LG페이의 도입 때는 기존의 화이트 카드 방식등을 갈아엎고 MST를 사용하는 삼성페이의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역시나 LG의 관점에서는 카피가 아니라 자신들만의 기술이라고 말했지만 소비자 관점에서는 사용경험에서 삼성페이와 차이가 없었습니다.

ThinQ 역시 뭔가 차이를 보이기 위해 기능이 추가되어 보이지만 큰 틀에서 빅스비를 닮아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다시 루머들로 알려진 G7 ThinQ를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좌측 버튼을 자세히 보면 볼륨 버튼 이외에 하나가 더 늘어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입니다. 갤럭시 S8부터 도입된 빅스비 버튼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이제 살짝 예상을 해보겠습니다. ThinQ를 이름에까지 사용하고 삼성도 이미 유사한 버튼과 기능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LG도 당연히 ThinQ를 호출하는 버튼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LG가 해오던 방식을 떠올려보면 이 버튼은 ThinQ 버튼만으로 사용되지는 않을 듯 예상됩니다. 카피를 하지만 뭔가 차이를 쥐어짜듯 밀어넣기 때문입니다. 빅스비는 다른 기능으로의 사용은 허락하지 않고 빅스비만을 위해 강제하고 있습니다. 단점이기는 하지만 삼성의 고집이고 앞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는 의지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LG는 새로운 버튼에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넣어 더 좋은 것처럼 이야기를 할 듯 합니다.

이미 예전에 Q메모 버튼을 따로 만들어놓기도 했었고 커스터마이징해서 다른 기능으로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예전에 사용했으니 우리의 독특한 기술이다. 라고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소비자 관점에서는 똑같이 느껴질 뿐입니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G7 ThinQ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LG에서 어떤 식으로 새로운 ThinQ 버튼을 포장할 지가 될 듯 합니다. 뒤에서 이야기할 노치와 함께 말이죠. 일단 나와봐야 알 수 있을 문제지만 이런 예상도 있구나 이런 맥락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정도만 알고 LG관점에서 내보낼 메세지를 살펴봤으면 합니다.



노치? 대세를 따른다? 이젠 아이폰까지?

역시나 루머로 알려진 소식으로 G7 ThinQ에는 노치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폰X 이후 많은 스마트폰들이 채택하고 있는 디자인이고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많은 노치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걸 굳이 왜? 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이폰X의 경우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새로운 애니모지나 페이스ID와 같은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최소한의 명분은 가질 수 있는 선택입니다. 물론 기술이 좀 더 좋았다면 노치를 없앴을 것입니다. 노치를 선택하며 소비자들이 사용하면서 납득할만한 혜택이라도 제공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LG G7 ThinQ에게도 똑같이 물어보겠습니다. 노치를 적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노치 디자인을 선택했겠지만 만약 특별한 컨셉과 명분이 없다면 그냥 카피캣이나 대세를 따르는 선택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이미 중국쪽에서 엄청난 비율의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선보였기 때문에 최초, 최고 병은 도지지 않을 듯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치 범위를 많이 줄인 모습에서 ‘최대 화면 비율’ 아이폰X보다 높은 화면 비율’ 등과 같은 문구가 스쳐가기도 합니다. 이것 역시 실제로 LG관점에서 포장할 메세지를 기다려보기도 합니다. 어떤 카피로 왜?를 포장할 지 말이죠.


추가적으로 중국쪽에서 노치를 적용하며 많이 사용하는 노치를 없애는 기능도 들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굳이 없앨거면 왜 그렇게 만들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선택권이 아니라 이 역시 궁여지책으로 안 좋은 것을 보완하는 방법마저 따라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를 모두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아이폰X처럼 납득할만한 기능과 혜택일 뿐입니다.




OLED는 어디로? 다시 LCD로 복귀 이유는?

LG G7 ThinQ의 루머중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LCD 패널이 돌아온다는 점입니다. M+LCD로 알려져 있고 OLED의 효율을 낸다고 합니다. 35% 가량의 전력효율을 가지기도 합니다. RGB+W 방식이기 때문에 밝기와 색에서도 장점을 가질 것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출시가 되고 경험을 해봐야 명확해질 듯 합니다. 하지만 왜 OLED로 들어섰다가 다시 LCD로 돌아서는가? 라는 의문점은 남습니다.

LG는 G6에서 OLED 패널을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OLED 패널을 구글 픽셀2와 아이폰X에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픽셀2와 아이폰X에서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트러블이 제기 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율에 대한 문제로 속칭 뽑기에 강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번인에 대한 경험이 적은 LG OLED 패널이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결론이 나올 듯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시 LCD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LCD의 경우는 수율이 좋아지고 단가가 낮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원가절감이 되고 익숙하지 않은 OLED 케어에 대한 비용 고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원가절감이 되니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라고 하겠지만, ThinQ버튼으로 부가가치를 따로 붙일 가능성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발열과 두께에 대한 부분입니다. OLED를 채택하는 제품들의 경우 전력효율과 함께 발열에서도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M+LCD는 전력효율은 좋다고 했기 때문에 발열에서도 장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발열과 관련해 LG 제품들이 꾸준히 무한부팅 이슈들이 있어왔고 OLED를 적용하고 그나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듯 합니다. 두께와 발열에 대한 부분, 그리고 파생될 다른 단점들도 염두에 두어야할 듯 합니다.


앞으로 다른 모델들에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재로는 또다시 V30은 베타테스터 기기가 되어버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매번 화려한 메세지로 포장하지만 매번 달라지는 모습에 상대적 손실감은 커지고 베타테스터가 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브랜드의 힘은 경험이 연속성을 가지고 쌓일 때 생깁니다. LG G시리즈에서 과연 어떤 특징들과 기억들을 연속적으로 가지고 갈 수 있을까요?



차별점이 아니라 포장을 위한 차이에 집착하는가?

최근 LG의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그마저 있던 정체성마저 잃어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최근 화웨이가 P20에서 트리플 카메라를 넣어 카피를 넘어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는 모습과 대조됩니다. 물론 P20이 트리플을 시도했기 때문에 LG도 광각과 함께 망원을 넣어 트리플을 구성할 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단가에서 답이 안나오기 때문에 선택은 쉽지 않을 듯 보이기는 합니다.


LG가 이렇게 카피캣을 구사하기만 하는 이유를 떠올려보면 문제의 원인을 잘못 파악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LG 스마트폰에 바라는 것은 부가가치를 만들기 위한 차이나 차별이 아니라 기본입니다. 기본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새로움만 시도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외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생각할 문제는 완성도입니다. 자체 디자인을 하건 소프트웨어를 넣건 완성도에서 부족함이 보입니다. 빠르게 채워주면 좋겠지만 그마저 뒤늦게 대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3 비율의 Vu시리즈도 차별성을 가지고 있고 나름의 고객층도 있었지만 보급형 정도의 스펙과 전용앱이나 다른 앱 사용에대한 추가적인 지원이 부실했습니다. 원인은 완성도에 있는데 판매량을 기준으로 사장되어 버렸습니다. G5의 경우도 유격, 모듈 구동에 대한 구조 등 완성도의 문제가 있었고 추후 모듈 추가나 발표 때 말했던 모듈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성은 실패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들어야할 부분은 이런 경험들이 쌓여 등장하는 반응을 살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묘하게 납득이 되어버리는 것은 시간이 만들어준 경험 때문인 듯 합니다.


LG G7 ThinQ의 루머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실제로 등장해야 변화들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고 직접 경험을 해봐야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루머들로는 점점 방향성을 잃고 카피캣의 모습이 짙어진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4월 공개라는 소문들이 있고 루머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떠올려보면 곧 만날 수 있을 듯 합니다. 나름의 관점에서 다시한번 기대를 해보며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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