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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애매한 LG G7 씽큐 티저광고 들여다보기

5월 3일 국내 발표를 앞 둔 LG G7 씽큐(ThinQ) 티저광고를 봤습니다. 극장에서 영화를 기다리며 큰 화면으로 티저광고를 보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참 어리둥절 하더군요. 어떤 의도였는지는 대략 알겠지만 의도보다 의식 속 LG G 시리즈의 단점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HOT STUFF? 다시 폰이 뜨거워지나?

15초 짜리 티저광고입니다. 미러볼 반짝거리며 가사를 배경음악의 가사를 텍스트로 보여줍니다. 디스코 리듬에 신나는 음악이지만 의미를 생각하면 조금 머리를 갸웃하게 되더군요.


눈에 띄는 HOT STUFF를 네이버 검색해봤습니다. Donna Summer의 원곡에서도 네이버의 번역과 유사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광고에 맞춰 완곡하게 해석해서 새롭게 자극적인 것이나 신나는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HOT STUFF가 함께 쓰여 위와 같이 해석되지만 LG 제품에서 만나게 되니 다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더군요. 단어 HOT과 STUFF가 따로 해석되면서 ‘뜨거운 물건’이라는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LG라면 아직도 발열관리라는 부분이 많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 남아있습니다. G6에서 그나마 조금 나아졌고, V30에서 OLED를 채택하면서 발열을 줄였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G7에는 M+ LCD가 적용됩니다. 더 밝고 저전력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OELD가 가졌던 장점을 놓치고 다시 이전의 느낌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사실 단가 문제와 수율 문제도 있지만 이건 다른 글에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G6와 V30에서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아직 LG는 HOT이라는 단어에 조심을 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신선한 제품이라는 완곡한 해석보다 뜨거운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건드리는 트리거가 될 수도 있을테니 말이죠.


또다시 과장된 표현들

광고는 어쩔 수 없이 제품을 포장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팩트를 왜곡해서 과장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LG G7 씽큐의 티저 광고에는 약간의 과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티저 광고의 내용은 사운드를 강조하고 있고 붐박스와 쿼드DAC등 좋아진 소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내는 의도인 듯 합니다. 하지만 초반에 밋밋하던 소리가 좋아진다는 것을 극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없던 소리를 키우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소리가 커지고 좋아지는데 뭐가 문제냐구요? 소리가 커진다고 없었던 음원이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제대로 들어보시면 음악을 화려하고 더 신나게 해주는 몇몇 악기의 소리가 없었다가 등장합니다. 소리가 작아도 들려야하는 소리인데 극적으로 좋아진다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빼버린 것입니다.

작은 차이지만 ‘연출된 영상이다’라는 문구라도 있었어야 할 부분입니다. 팩트가 아니라 광고적 수사에 의해 연출된 상황이고 소비자는 짧은 시간동안 들리는 소리에 혼동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LG G5 광고로 본 모듈교체의 오해와 진실>에서도 살펴봤지만 LG의 광고에서는 위와 같이 팩트를 슬쩍 혼동되게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동하고 구매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라지만 최소한의 자막 명시라도 해줘야 하는데 굳이 문제가 되지 않으면 넣지 않는 것이죠.


LG의 광고들이나 마케팅 메세지는 매번 화려하게 수사되고 좋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팩트를 가위질하거나 과거에 스스로가 했던 말을 자승자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LG G7 씽큐의 티저광고만해도 아직 소비자를 쉽게 생각하느지 몇몇을 빼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 정리해봤습니다.


LG G7가 5월 3일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이미 잘 찍힌 실기 사진이 퍼져있고 유투브 중에서 유명 채널에는 이미 리뷰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발표를 보고 어떤 의도인지 확인하고 실기를 만져보며 경험을 쌓고 다시한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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