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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스마트(SMART)' 키워드가 붐을 이루어 많은 영역에서 '스마트'를 사용해왔습니다.

특히, 가전과 스마트의 결합은 오래부터 있어왔지만 아직까지는 진정한 스마트라고 부르기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기기와 연결된 상태에서 단순한 모니터링과 콘트롤을 하는 정도나 기기 자체에 여러가지 진단 기능을 넣은 정도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스마트 홈'은 무엇이며 어디까지 와있나?

그렇다면, 가전에서 '스마트'가 제대로 활용되는 경우는 어떤 상황일까요?

사실은 '스마트'라는 단어로 옷을 갈아입었지만, 이전부터 H.A.(Home Automation)에 대한 끊임없는 접근과 발전이 있어왔고, 기술의 발전에 발맞추어 발전해오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개념이 발전하게 되면서 가전에도 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접근과 연동이 발전하게 됩니다. 사물인터넷의 개념이 원체 크다보니 확장하다보면 이미 스마트 홈(SMART HOME)을 내포할 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가전에 맞춰 접근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또하나 더 알아볼 개념은 스마트그리드(SMART GRID)가 있습니다. 

전기와 IoT를 접목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 스마트그리드는 발전에서 송전, 가정과 산업등에서의 활용까지 IoT를 활용하여 콘트롤하고 모니터링하여 손실을 줄이고 활용성을 높이는 개념입니다. 여기서 가정내에서의 활용에 있어서도 IoT가 적용되어 각 제품들마다 명확한 연동이 필요한데, 이 부분만을 떼어내어 생각하면 가전을 만드는 회사에서의 노력이 중요해지는 부분입니다.


제가 굳이 H.A.과 S.G.까지 이야기를 꺼낸 것일까요?

각 제조사에서는 물론 저보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신 분들이 만들어내겠지만, 지금까지의 제품들을 보고 있자면 큰 덩어리의 그림 위에서 스마트 홈이 개발되는게 아니라 개별적인 제품에 '스마트'를 적용하기 급급했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입니다. 수순대로 차츰차츰 발전해가는 것이 맞겠지만, 지금까지의 제품들에서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통합하여 관리한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각 제품에 들어간 '스마트'라는 것도 오히려 학습을 강요하는 듯한 고객에 대한 pain point가 되는 단점들이 보였죠.




IFA 2013에서 만난 SMART HOME은?

행사장인 Messe Berlin을 돌아다니면서 저의 관점중 하나는 과연 어느 제조사가 이런 '통합적인 스마트 홈을 구현하는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어디까지 도달했나?'였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브랜드에서는 정체기에 돌입한 스마트 홈에 대한 접근과 통합적인 그림을 보여주지 못했고, LG만이 SMART HOME의 개념을 설명하고 통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만났던 제품은 세탁기였습니다. 스마트폰과 통신(와이파이, 무선통신)하여 세탁과정의 설정은 물론 세탁과정과 완료까지 모니터링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탁기 상태의 진단도 가능하도록 되어있죠.



물론, 전용 앱을 활용하도록 되어있고 실제 작동이나 모니터링도 상당히 정확하고 딜레이가 없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세탁기라는 품목의 특성상 전원을 켜는 기능은 지원하지 못했다는게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안하는게 아니라 안전을 위해 안 넣은 것이라는 관계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하지만, 세탁기가 대기 전력이 높은 편이 아니니 전원을 미리 넣어두고 거실이나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활용성은 높을 것 같았습니다. 세탁이라는게 세탁이 끝난 뒤 오래두면 안되는 점을 생각하면 모니터링과 시간을 알 수 있다는 장점은 상당한 편리로 작용할 듯 했습니다.



다음으로 LG에서 준비한 제품은 전자오븐이었습니다. 굳이 오븐에 스마트가 필요할까? 그리고 오븐 자체에는 스마트해 보이는 모니터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역할 분담을 한 것이지요. 오븐이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레시피는 부가적인 기분이고, 오히려 요리가 완료되었다는 알람이 와닿았습니다. 시간을 항상 신경쓰지 않고 다른 일을 하거나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더라도 이렇게 알람이 연결되니 활용성이 높아지니깐요.



마지막 제품은 냉장고였고, 이미 단일품으로는 어떤 면에서 가장 많은 발전이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자체적으로도 스마트한 기능들을 수행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의 연동도 상당히 잘 이루어지는 제품군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까지라면 그냥 지금까지의 스마트 홈과 별반 차이가 없었을 겁니다.

개별적인 제품들과의 스마트 가전은 이미 여기까지 발전했었고 더욱 편한 활용법등을 모색하는 수준까지는 도달해있었지요. 여기까지라면 저도 그냥 많이 실망했을 것입니다.



스마트 홈은 위에서 짚어본 개념들처럼 단일 제품이 아니라 통합적인 관리가 중요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허브가 필요합니다. LG는 이번에 '스마트콘트롤(Smart Control)'이라는 앱을 통해 개별적인 관리가 아닌 하나의 앱에서 전체의 제품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되었습니다. 물론, 개별적인 기능들을 다시 모은 것 뿐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허브의 개념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통합적인 사고로 스마트 홈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었던 것은 스마트 TV와 연결되어 알람이 알려지기도 하고 모니터링도 손쉽게 구성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스마트 TV에서 리모콘으로도 콘트롤이 가능하겠지요?




한걸음, 한걸음, 아직은 더 걸어나가야 한다.

제가 관람을 하는 중에는 화면 좌측에 보이는 곳에 전시 예정이었던 로보킹은 업그레이드를 위해 자리를 비웠더군요. 하지만, 로보킹은 아직 통합관리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현재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종합해보면, LG는 앞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하나로 묶어내며 스마트 홈을 구성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천천히 한걸음씩 내딛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더군요. 이미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려놓았으니 말이죠.


하지만, 아직까지는 스마트 홈의 구축과 활용에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든다는 점과 그것을 상쇄할 만큼의 활용과 편리의 저울질에서 조금은 아쉽다는 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LG제품들에 한해 제공되는 통합 서비스이기 때문에 각 가정에 좀 더 보편화되기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았습니다.

LG가 G Pad 8.3에서 다른 안드로이드폰에서도 QPair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앱 방식으로 포용력을 가진 것을 생각해본다면 스마트 홈의 분야에서도 이와 같은 포용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최소한 허브가 될 수 있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TV에서의 접근에 좀 더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물론, 각 제조사들의 규격 통일과 나름의 공유가 필요한 부분이겠지만 짧은 지식으로 Q리모콘에서 타기기에도 접근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떻게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더군요.


이번 IFA 2013에서는 많은 기업들에서 전용부스를 꾸미거나 내용을 전시하지 않는 것으로 확실히 '스마트 홈'에 대한 의구심과 발전의 정체기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는 LG와 그 모습을 당당히 전시한 모습이 부족한 부분들이 있음에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은 내년 CES가 되겠지만, 또 어떤 모습으로 스마트 홈의 완성도에 다가설 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포스팅은 LG전자로부터 IFA취재 기회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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