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혈의 오펀스 건프라 시리즈 001, HG 건담 발바토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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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프라를 조용조용(?) 즐기면서 한동안 HG를 구입하지는 않았다. 주로 MG와 RG를 천천히 만드는 것을 즐겼기 때문이기도 하고 HG는 만들고나서 뭔가 아쉬운 마감이 거슬렸다. 도색을 좀 더 하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완성한 모습이 뭔가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최근에는 가조립과 데칼 작업 정도로 마무리하기 때문에 도색의 부담은 줄이고 싶다. 그런 나에게 HG를 사게 만든 녀석이 나타났다. 이번 분기 방영중인 철혈의 오펀스에 등장하는 MS들은 유독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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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 RG와 MG 사이를 재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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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저녁 먹자고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삘 받아서 건베로 달렸다. 인터넷 어쩌고 보다 그냥 냅다 달렸다. 002 녹색은 건베도 일시품절이라 빠졌지만 일단 둘 다 2개씩 챙겨들고 밥 먹으러 이동. 집에서 조용히 발바토스를 개봉해봤다. 뭐랄까? HG치고는 아주 조금 많아 보이는 러너들이지만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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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분활도 은근히 포인트 파트는 잘 챙겨주고 있는 모습이다. 역시나 아쉬운 파트는 스티커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한다. 그래도 건베임에도 12,000원(?) 정도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만원의 행복 이라고 부를만 하다는 생각이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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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편하게 사용하는 패널라이너를 가지고 먹선 작업을 먼저해두기로 했다. 바로 조립을 할 지는 모르지만 일단 밑작업은 한번 시작하면 한 호흡에 끝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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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최근에 작업한 RG(마크투 2대)나 MG 스타인, 뉴건담(버카)에 비해서는 부담이 없었다. 사실 스타인과 뉴건담의 습식 데칼을 보고 뭔가 망연자실 지쳐있는 상태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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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업을 좀 하다가 아무 생각없이 조립을 시작했다. HG야 부담없지! 라는 손쉬운 생각과 친구의 HG 작업 속도를 생각하며 겁없이 시작했다. HG 1/144 발바토스의 머리와 흉부의 조립을 한 상태이다. 머리의 경우는 마스크에 색분활이 아주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꽤나 디테일을 살렸고 먹선까지 적당히 잘 먹히는 구조를 가졌다. 가슴도 발바토스의 오픈형 허리와 함께 기믹도 부족하지 않은 느낌이다. 아니 HG치고는 꽤나 훌륭한 프레임의 디테일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HG스러우면서 아주 조금 난이도 있는 조립느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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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양팔을 조립해봤다. 사실 친구와 BOXXCON을 한번식 가동하는 입장에서 HG를 쉽게 생각하고 있었고 나의 기본 작업 속도가 더디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의외로 오래걸리더라. 먹선을 러너에 먹이고 조립 후 한번에 지우는 작업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중간중간에 스티커를 붙여야하니 먹선을 지워가면서 작업을 하게 되더라. 그래서 은근히 시간을 더 잡아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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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토스의 양쪽 다리를 조립했다. 은근히 선이 독특하다. 뭐랄까? 타조나 조류 같은 다리의 형태가 보였다. 발목 부위는 자유도가 높은 기믹을 사용해서 엄청난 가동률을 보여주지만, 의외로 무릎이나 다른 조인트의 부족으로 전체적인 포즈는 조금 아쉬워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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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허리와 스커트까지 조립을 하고 기본적인 가조립을 마무리했다. HG치고는 역시나 색분활과 스티커를 통한 포인트 컬러의 표현은 나쁘지 않다. 그런데 역시나 이렇게 놓고 사진 찍어놓으니 그다지 뽀다구 안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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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워놓고 조명 좀 쏘여주며 적당히 찍어봤다. 1/144라고는 하지만 프로포션도 꽤나 잘 잡혔다. 발바토스 자체의 비례가 독특하고 포인트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HG치고도 꽤나 완성도 높은 내부 프레임과 신경 쓴 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오호~ 철혈의 오펀스 시리즈가 은근히 기대되기 시작한다. 발바토스의 손맛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HG에 대한 기억보다는 높았고 RG보다는 쉽다는 느낌이랄까? HG와 RG의 사이를 5로 표현하자면 3정도의 위치를 줄 듯 하다.




아쉬움은 아쉬움! 그래도 충분히 의미있는 만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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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다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최근 시리즈들에서 무모하게 기체를 찍어내고 특히나 HG에서 돈을 끍어내려는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었는데 철혈의 오펀스 시리즈는 뭔가 다른 노선을 걷겠다는 의도일까? 물론 발바토스도 옵션을 발매했는데 전시된 물건을 보고 그냥 마음을 비우기는 했지만 발바토스 자체만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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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를 보면서 받았던 충격이나 묵직한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약간의 거리를 두고 디스플레이만을 한다면 디테일에서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주세기를 좋아하는 입장이지만 발바토스의 독특함은 역시나 한 몫을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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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괜찮은 느낌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무기의 색등은 디테일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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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 HG의 발바토스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어깨무장(은 개뿔 뽕)의 마무리 부분이 흰색으로 마감되어 있다. 이 부분이 박스아트나 원화에서는 노란색으로 처리가 되어 있는데 말이다. 그냥 보면 나쁘지 않지만 알고보기 시작하면 자꾸 눈에 밟힌다. 이제 말라버렸을 지도 모를 건담마커를 뒤져보고 싶어지기도 하더라. 일단은 좀 더 디스플레이해두고 지켜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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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색분활의 아쉬움인데 핑크의 포인트는 의외로 신경써써 붙이면 큰 위화감이 없는데 다리쪽 넓은 색분활을 스티커로 처리하다보니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좋게 보면 꽤나 신경을 썼다. 다만 색분활에 먹선이 좀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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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는 건프라를 즐기며 조립하며 집중하는 과정을 즐기는 편이다. 만들어진 녀석들을 이래저래 포즈 잡아가며 가지고 노는 것은 잘하지도 못하고 나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손님이 놀러와서 자세를 바꿔두면 한동안 그 포즈가 유지된다) 다리 쪽 가동을 확인해보다 발목 구조의 도특함에 착안해 슛돌이 포즈를 잡아봤다. 팔의 무게중심을 조금 잡아주니 의외로 잘 유지하더라. 아무래도 다리 구조는 물론이고 전체 프레임이 날렵하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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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손 등은 디테일이 부족하기 때문에 원활할 자세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가동률의 한계도 보인다. 그래도 만약 스탠드를 통해 공중에 띄워둔다면 선이 독특하고 이쁘기 때문에 괜찮은 효과를 볼 수 있을 정도는 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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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무난한 자세로 한동안 책장을 지키기로 결정. 003과 002를 영입해 만들어놓고 좀 더 다른 생각을 해봐야 할 듯 하다. 애니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메이스였는데 뭔가 가벼워 보이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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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와 비교해보면 사이즈와 디테일을 쉽게 비교해볼 수 있다. 만들어 놓고나면 확실히 RG가 좀 더 눈이 즐겁고 만들었던 디테일에 대한 만족감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바쁜 세상을 살면서 쉽고 편하게 조립하고 다양한 군단을 완성하고 디스플레이하기에는 HG가 확실히 유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MG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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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11월에 1/100 사이즈가 나온단다. MG로 많이 기대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일단은 MG는 아니고 1/100이라니 조금은 망설여진다. 그래도 HG보다 더 나은 색분활과 사이즈를 보여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일단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HG를 만들어보니 조금 더 기다렸다가 MG나 RG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이제는 시간도 별로 없고 집중력도 안되지만 그래도 뭐가 좋다고 힘든걸 더 즐기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MG 발바토스는 은근히 기대를 하게 되는구나. 그 사이에 니퍼나 하나 새로 들여서 사자비나 만들어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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