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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야심이 엿보이는 구글 홈 허브, 구글 슬레이트, 픽셀3 살펴보기

10월 10일 0시(한국시각)에 미국의 뉴욕에서 구글이 새로운 제품들을 발표했습니다.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행사로 구글의 새로운 제품들과 기능들을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구글 홈 허브(google home hub), 픽셀 슬레이트(pixel slate), 픽셀3(pixel 3) 순서로 발표를 했습니다. 발표에 따라 내용을 정리해보고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구글의 방향성, AI+SOFTWARE+HARDWARE

기조 연설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지만 핵심을 짚어보면 구글이 생각하는 방향성을 두 장의 장표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우선 세가지 관점에서 기능과 제품들에 대해서 접근했습니다.

Your Personal Google.

Titan Security.

Digital Wellbeing.

서비스도 개인화 되어 가고 맞춤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보안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안을 강화하고 그러다보면 새로운 기술들에 지치게 마련이죠. 그에 따라 쉽게 접근하고 편리해지는 웰빙을 추구합니다.

따로 떨어진 컨셉 같지만 사실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고 구글의 방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게 쉽게 풀어준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컨셉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AI+SOFTWARE+HARDWARE를 꺼내들었습니다. 맞춤형과 웰빙등 AI의 역할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고 그에 발 맞추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 동시에 맞추어야 한다는 방법론입니다. 물론 OS를 개발하고 관련된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구글이 제품들을 만들어내면서 과감히 내세울 수 있는 이야기 같습니다.

구글만의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미 애플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법론이기에 완전히 새롭기보다는 서로 닮아간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더군요.


위의 두 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뒤에 소개되는 제품들을 바라보면 상당히 재미있게 해석이 되니 살짝 기억해두면 좋을 듯 합니다.


구글 홈 허브, 허브의 의미를 잘 생각하다

구글의 새로운 제품들 중에서는 구글 홈 허브가 처음으로 소개 되었습니다. 이미 구글 홈, 구글 홈 미니를 가진 구글에서 새로운 구글 홈 시리즈를 내놓은 셈입니다.

구글 홈 허브의 특징은 디스플레이를 가진 구글 홈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이미 아마존 등에서 유사한 제품을 먼저 내놓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구글검색, 맵, 유투브 등 구글의 서비스와 연결된 장점을 잘 강조해 주더군요.


그리고 앰비언트 EQ 기능을 설명했습니다. 카메라가 없어서 보안이 좋다는 점과 함께 개인적인 공간에 어울리며 시간에 따라 밝기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크게 감흥은 없더군요.


다음은 보이스 매칭 기능이 소개 됐습니다.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인식해서 목소리에 따라 사용자에 맞춘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존 멀티 로그인의 발전형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Your Personal Google이 떠오르더군요.


그리고 슬쩍슬쩍 이야기를 꺼내는 부분이 주방에서의 역할이었습니다. 손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목소리만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잘 짚어내고 확실하게 포지셔닝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유투브의 레시피와의 연결은 구글만의 자신감 같은 것도 느껴지더군요.


이번 메이드바이구글 행사에서 조금 거북했던 대목들인데 구글 프리미엄이나 유투브 뮤직, 유투브 TV 서비스를 너무 강조하더군요. 무료로 몇 달 이용할 수 있다면서 말이죠. 전체 발표에서 조금 톱니가 맞지 않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었습니다. 나중에 몰아서 한번씩만 했다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구글 홈 허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홈 뷰(Home View) 기능으로 허브라는 표현이 어울리게 하나의 기기로 전체를 조절할 수 있는 허브의 역할을 잘 보였습니다. 가족들 모두가 다른 앱으로 다른 IoT기기들을 다르게 콘트롤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짚어내며 허브로써 통합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관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허브를 통해서 공유를 하게 되면 더 강화되는 기능이 새로워진 홈 앱(Home App) 이 될 것 입니다. 새로운 UI도 적용 되었지만 허브의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에 좀 더 통합 관리가 가능한 것이죠.


네스트(nest)를 예로 들었는데 벨을 누르면 카메라로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고 목소리로 메세지를 내보낼 수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글 홈 허브를 디지털 액자로 활용하는 경우를 설명하며 라이브 앨범을 선보였습니다. AI를 통해 잘 나온 사진만 골라서 자동으로 골라주고 인물을 인식하거나 날짜에 따라 자동으로 앨범을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사실 구글 포토에서도 유사한 기능을 잘 지원하고 있지만 라이브 앨범의 포맷은 애플의 서비스를 닮아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긴 했습니다.


구글 홈 허브는 오늘부터 $149에 사전예약이 가능합니다.


구글 홈 허브에 대한 기기적인 스펙은 구글 홈페이지(바로가기)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구글 홈 허브는 스마트홈, IoT를 구성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구글 홈 허브 자체만으로는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여러 제품이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구글의 기준을 따르는 생태계가 완성되어야 큰 빛을 발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흩어진 제품들을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될 듯 합니다.

하지만 구글 홈 허브는 주방이라는 공간을 강조했고 다양한 사용자들의 편의성, 통합관리하는 허브의 의미를 잘 짚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른 제품들에서도 참고해야할 부분들이 많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이번 발표에서 가장 인상깊은 제품이 되었습니다.


아이패드 프로가 부러웠던 구글?

구글 홈 허브에 이어 등장한 제품은 픽셀 슬레이트(Pixel Slate)을 소개했습니다. 루머로도 이미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 새로운 태블렛입니다. 크롬북처럼 크롬OS를 이용하는 태블릿입니다.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와 전면 듀얼 스피커를 소개했습니다. 별다른 차이점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구글만의 특징이라고 하기에는 그리고 특징있는 포인트는 아닙니다.


그러면서 슬쩍 유투브TV를 광고하는군요. 발표회장 분위기도 얼떨떨해지는게 느껴지더군요.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긴 합니다.


전후면 8MP 카메라를 가지고 있고 포트레이트 모드를 지원합니다. 픽셀에서 이미 보여준 기능이고 다른 브랜드도 이미 따라잡고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이 구글하는건 새롭지 않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와이드 앵글이 적용 됐습니다. 이건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여러모로 전면은 와이드가 활용 범위가 넓으니 말이죠.


이번 발표가 메이드바이구글이고 아무래도 제품에 집중하는 행사이지만 OS에 대해서도 조금은 더 설명이 나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구글 슬레이트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능은 짧게 등장하더군요. 검색창 아래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AI를 적용해 정리해주는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키보드까지 적용되어 태블릿이지만 노트북의 느낌과 경험도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키보드는 도킹 시스템이 적용 되었고 스마트 커버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나 닮았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다양한 활용을 설명했지만 G Suit으로 오피스 환경과 공유를 강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한 업무만을 위해서라면 꽤 괜찮은 작업 환경이기 때문이죠. 다만 다른 제품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할 듯 합니다.


$599에 판매 되고 키보드는 $199, 펜은 $99에 별도로 판매 됩니다.


역시나 픽셀 슬레이트에 대한 스펙은 구글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자세한 내용을 참고해주기 바랍니다.


구글 슬레이트의 발표를 보는 내도록 구글이 이번 제품들에서 애플을 많이 닮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구글만의 생태계를 꿈꾸는 모습도 그렇고 크롬OS로 노트북을 노려보던 구글이 태블릿으로 방향을 바꿔 새로운 욕심을 내보이는 모습을 엿봤습니다. 아이패드 프로의 대항마로 자리할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를 지켜볼만 할 듯 합니다.


픽셀3, 역시나 카메라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픽셀3가 발표 됐습니다. 이미 스펙이며 실물 사진들이 많이 유출 되었기 때문에 기기적인 특징보다는 구글이 픽셀3에서 보여줄 새로운 기능들에 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엣지투엣지 디스플레이, 더 좋아진 스피커 등으로 운을 띄웠습니다.


그리고 카메라로 이어집니다. 7명의 포토그래퍼들이 유명 잡지 표지를 픽셀3로 작업한 작품을 보여주더군요. 기획부터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픽셀3 카메라의 특징을 설명하며 HDR+를 먼저 설명했습니다. 다양한 노출을 한번에 촬영해 정보를 합쳐 최적의 결과물을 뽑아내는 HDR. 시작은 3장에서 시작했지만 HDR+가 되면서 더 많은 사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표에 따르면 픽셀3는 7장을 동시에 촬영해 정보를 결합하는군요.


다음으로 설명한 기능은 탑샷(Top Shot) 기능입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이 늦어서 눈감은 사진이나 찍고 싶었던 순간을 놓치게 된 상황을 보여줍니다. 웃기면서도 공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탑샷은 촬영 전후의 상황을 짧은 동영상처럼 저장하고 있다가 추천하는 장면이나 사용자가 직접 순간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애플의 라이브 포토가 슬쩍 지나가긴 하더군요.


슈퍼 레졸루션 줌 기능은 말 그대로 고해상도 줌 기능으로 조금 심심하게 설명이 지나갔습니다.


나이트 사이트(Night Sight) 기능입니다. 저조도에서 플래쉬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세지를 자신있게 내놓더군요.

그리고 어지간하면 등장하지 않을 아이폰XS와의 저조도 비교 사진도 등장했습니다. 취향의 차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보이는대로 카메라의 메카니즘대로 찍히는 사진을 좋아하는데 비교한 사진의 결과물을 보니 조금 애매해지는 기능이기는 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좀 더 많은 샘플이나 직접 경험을 해보고 판단하고 싶어지는 기능입니다.


그룹 셀피 캠(Group Selfie Cam)은 전면 와이드 앵글을 이용하는 기능입니다. 단순히 와이드 앵글로만 찍히는 것이 아니라 앵글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플레이그라운드 기능입니다. 발표에서 마블 스튜디오와 협업으로 아이언맨과 헐크 등이 등장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증강현실(AR) 기능입니다. 사진의 결과물에 증강현실을 더해주는 방법이죠. 픽셀3만이 아니라 다른 픽셀 시리즈에도 적용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구글 렌즈는 구글 픽셀과 몇몇 기기들에서 지원되는 기능이지만 픽셀에서 좀 더 원활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카메라 기능에서 조금 재미있는 기능이 추가 됐습니다. 특정한 표정을 지으면 셔터를 누를 필요없이 자동으로 인식해서 셔터를 눌러줍니다. LG의 손바닥 제스쳐 등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AI를 이용한 기술에 자신감을 보이는 구글이 보이더군요.


콜 스크린은 전화 수신화면에 다양한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했습니다. 전화를 바로 받지 않고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거나 스팸 번호를 걸려주는 기능등이 추가 됐습니다.


뒤집어두면 무음 모드가 발동합니다.


픽셀2에서는 이미지 프로세싱을 위한 별도의 칩을 심어 놓더니 이번에도 새로운 칩을 넣었습니다. 이번에는 이미지 프로세스가 아니라 보안을 위해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작용하는지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픽셀 스탠드(Pixel Stand)로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를 선보였습니다. 스탠드가 되면서 편리해진 점을 이야기했지만 그다지 와닿지는 않더군요. 그냥 스탠드형 무선 충전기입니다.


픽셀3는 $799에 가격이 시작되고 오늘부터 사전예약이 가능합니다. 픽셀 스탠드는 $79로 별도 판매됩니다. 1차 발매국에 역시나 한국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구글 파이 요금제로 두 대를 싸게 구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확실히 이용하기 어려운 것이 아쉽습니다. 외국에 상주하는 지인이 있다면 슬쩍 알아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픽셀3에 대한 스펙도 구글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상세히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픽셀3가 보여줄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능과 카메라의 발전을 많이 기대했는데 제품 설명에 치우쳐서 그런지 기술적인 설명은 조금 적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발표였지만 앞으로 정보들을 더 모아 따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홈페이지에서 store.google.com에 가시면 발표에 나왔던 정보들이 정리되어 있고 다양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글을 쓰는 시점에서 한국 ㅌ


구글 홈 허브, 픽셀 슬레이트, 픽셀3를 이어서 살펴봤습니다. 하나하나 제품들의 특징들도 보였지만 구글이 제품들을 통해 바라보는 방향성과 욕심도 슬쩍 엿보이는 발표였습니다. 앞으로 구글의 제품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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