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술~


술은 무엇일까?

속은 뒤집어지고 토악질을 해대면서도

잠이 모자라 비실거리면서도 그렇게나 마셔된다.

몸은 산화(ph-)되고 근육과 정신은 긴장감을 잃어가는데...

뭐가 그렇게나 좋다고 마셔되는걸까?

........

그러면서도 나는 나와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무게를 느낀다.

그리고 나의 어깨에 있는 짐을 살포시 얹어 나눈다.

결국은 서로가 짊어진 무게를 나눈다.

사람들은 그 과정에서 그 짐을 덜어내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최소한 나눈다는 기분일뿐...

결국은 그 짐의 무게만큼 각자의 어깨에 더욱 무거운 짐이 늘어난다.

하지만... 하지만....

또 둥근 술잔을 쥐고 몸을 산성화 시키며,

눈을 마주치며 가끔은 피하기도하며... 그렇게 서로의 이야기를 섞는다.

돌고도는 이야기들 속에서... 내일이면 잊혀질 이야기들도 있지만,

그래도 그 사람의 표정과 몸짓들을 바라보며 술잔을 움켜쥔다.

나는 또 그렇게 덜 영근 나의 인생에 한조각 자양분을 던져주며

어깨는 좀 더 뻣뻣해진다.

그렇지만... 이렇게 마시는 술이라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마셔주마~ 술술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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