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블릿, 과연 장점들의 집합체일까?


패블릿(Pablet)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해진 용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마트폰(SmartPhone)+태블릿 PC (Tablet PC)의 조합이 만들어낸 새로운 용어는 5~6인치대의 큰 화면을 가진 스마트폰을 지칭하게 되었지요. 최근 출시일을 앞두고 있는 갤럭시 S4가 4.99인치의 스크린을 가지는 것도 5인치로 넘어가면 패블릿으로 분류되고 갤럭시 노트와 같은 분류에 속해지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도 하는군요.


사용성을 중심에 두고 가능한 분리해서 디바이스를 갖추는 제가 최신 패블릿이라 불리는 기기를 두달여간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사이즈? 클수록 좋은가?


우선 패블릿을 접하면서 가장 처음 느낀 것은 사이즈였습니다. 

다른 기능보다 일단은 시원해진 디스플레이와 해상도 때문에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지요. 

그리고 뷰어등의 기능은 태블릿에 버금가는 정도의 경험을 안겨주기도 하더군요. 실제로 5.5인치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녀석을 가지고 다니다보니 7인치의 넥서스 7의 활용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집에서 말고는 거의 가지고 다니지도 않게 되고, 집에서도 가능한 패블릿으로 사용을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나더군요. 

일단, 사이즈에서의 시원함은 뷰어용으로 태블릿을 대체하기에는 충분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이즈는 양날의 칼과 같은 것이더군요. 

특히나 사용을 처음 시작하던 겨울과 달리 이제 슬슬 봄이 오기 시작하니 사이즈가 가진 불편함이 조금씩 부각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동성입니다.이게 왠 말이냐? 겨울 옷차림에서는 상의에 큼직막한 주머니들이 달려 있으니 큰 불편없이 집어넣고 다닐 수 있었는데, 봄 옷으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니 집어넣을 곳이 없어집니다. 남자들의 경우 바지의 주머니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되는데, 5.5인치의 사이즈는 바지 주머니에 조금은 부담되는 사이즈더군요. 바지에서 폰을 꺼내서 확인하는 과정이 힘이 들고, 꺼내는 사이에 이런저런 버튼들이 눌려지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운전을 해야할 경우에는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바지 주머니를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단점은 오작동이 늘어난다는 점이었습니다.

5인치 이상이 되면 손의 그립과 사용성 때문에 슬립 버튼이 주로 측면에 위치하게 되는데, 의도하지 않게 슬립버튼이 눌러지고 허벅지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임의의 동작들이 자주 발생하더군요. 아이폰을 몇년간 사용하면서 슬립 버튼이 상단에 위치한 것이 이렇게나 편리한 것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사이즈? 과연 클수록 좋은 것일까요? 

패블릿의 사이즈는 뷰어로써의 절충안을 가져가는 좋은 사이즈라는 것은 체감했습니다.

그리고 사이즈가 만들어주는 활용성에서의 장점은 분명히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태블릿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이동성 또한 패블릿에 남겨진 과제는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물론, 바지 주머니와 버튼의 경우는 개인성과 사용환경에 따라 여러가지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단점없이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패블릿을 두고 사이즈의 측면에서 생각했을 때에는 단점으로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되는군요. 주위의 여성분들에게는 아이폰을 쓰다가 갤럭시 노트2로 넘어오면서 클러치 백을 사용하기 힘들어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전해듣다보니 사이즈의 불편함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용성의 변화는?


5.5인치의 패블릿을 사용하게 되면서 저는 다른 디바이스들의 사용성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동안 패블릿에 적용하기 위해서라는 하지만 아이폰 4S+넥서스7의 조합이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하더군요.

패블릿의 사용성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태블릿의 뷰어로써의 기능등을 조금 아쉬운 정도에서 대체할 수 있었고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 줄 알았던 통화에서도 조금씩 익숙해지게 변화해 갔으니 말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의아한 부분이 발생하기도 하더군요.

바로 데이터 통신량의 변화인데요. 저의 행동패턴상 한달 500MB로도 이월을 통해 불편함이 없었고, 항상 1GB를 채우고 시작했었는데, 패블릿을 쓰면서는 이상하게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서 지금은 빡빡한 사용량을 보이고 요금제 변경을 염두에 두게 되었으니 말이죠.


첫달은 제가 설정등의 세팅을 잘못했거나 테더링의 사용량이 조금 늘어서 그런가? 싶었지만, 2달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테더링을 신경쓰며 줄이고 사용을 하는데도 평소의 사용량보다 확실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군요.




저의 생활패턴이 조금은 바뀐 부분도 있겠지만, 초반에는 정말 의아해서 세팅등을 다시 꼼꼼히 살펴보기도 하고 아직도 이래저래 조금씩 신경쓰며 계속해서 변경을 해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아이폰의 iOS를 써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순히 'iOS가 데이터 사용량이 적다'라는 뜻이 아니라 iOS의 사용과 안드로이드에서의 사용에 있어서 사용패턴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물론, OS 차이에서 오는 기본 데이터 활용에 대한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은 제가 패블릿이 아닌 다른 안드로이드를 사용했어야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일단, 제가 경험한 2개의 OS와 기기를 통해서 생각을 해보면 기본적인 OS에서 사용되는 데이터도 안드로이드가 살짝 높은 듯 체감됩니다. 하지만, 그보다 저에게 닥친(?) 데이터의 급격한 소모는 오히려 저의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생각을 해봐야할 듯 느껴집니다.


아이폰의 밧데리나 화면의 사이즈를 생각해보면 간단한 메세지의 확인이 주가 되었고, 페이스북등의 활용에서도 빠르고 간단한 활용이 주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검색 등의 활동도 필요한 상황에서 충분히 사용한 경우이구요. 여기서 하나 더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어플의 사용량이 될 것인데, 둘 다 아주 유사한 어플들을 이용하며 환경을 이어온 경우라서 어플에서 급격히 데이터의 사용량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위젯에서 활용되는 데이터량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쪽으로 조금 늘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하지만, 가장 큰 차이를 생각해보면 제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개념으로 생각하며 보조적인 수단으로 뷰어나 PC의 역할로 생각하며 사용을 해오던 것이었다면, 패블릿을 사용하면서는 태블릿의 사용성에 좀 더 가깝게 사용을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화면이 보기 편해져서인지 페이스북이나 인터넷의 검색이 늘고 있었고, 사진 업로드 등의 작업도 패블릿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었더군요.


패블릿이 가진 뷰어의 장점이 알게모르게 저의 사용성을 바꾸어가고 있었던 것이지요.

태블릿의 장점을 이어받다보니 사용이 용이해지고 더 많은 사용성을 이끌어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은 편리해졌다는 장점이라고 분명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용량이 늘다보니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도 아무래도 더 많이 만지작거리게 되더군요.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난다?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찌보면 단점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군요.


이 부분도 역시나 개인적인 선택이고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인중에 아이폰으로도 상당한 사용량을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비단 패블릿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저에게는 패블릿의 장점으로 인한 사용성의 변화가 분명하고 이것은 어떤 면에서는 단점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패블릿, 장점과 단점은 존재한다. 선택의 문제일 뿐!


패블릿은 분명히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들을 합친 것이 맞습니다.

써볼수록 둘의 장점들이 절묘하게 절충 되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시간에 체감하는 장점들의 조합들도 있지만,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드러나는 단점들도 조금씩 느껴지게 되는군요. 처음부터 5인치 이상의 패블릿에 만족하며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시원한 화면이 가진 장점들과 단점들을 조금은 더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처럼 알게모르게 사용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고 선택의 폭을 조금 더 넓혀보는 것은 어떨까요?


최근 사이즈가 커지고 FHD(Full HD) 경쟁에 들어서는 스마트폰들을 보면서 전면에 내세워진 장점들만 부각되는 것은 아닌가? 라는 마음에서 사용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댓글(4)

  • 2013.04.22 16:34 신고

    쓰기에 편하면서, 휴대성을 갖기란 힘들까요? ㅎㅎ
    둘다 되는 딱 알맞는 사이즈라면 얼마나좋을까요.

    • 2013.04.22 16:40 신고

      패블릿이 지금은 딱 그런 의도로 나온 녀석이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사이즈의 문제등이 있어서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네요. ^^;;

      지금의 기술에서는 휴대성이냐 기능성이냐에서 어느 쪽에 조금 더 자신의 기호에 무게를 실어주느냐로 선택해야할 것 같아요 ^^

  • 2013.04.23 12:17 신고

    크기와 휴대성은 양날이기 때문에 절충안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크기가 커지다보니 제 아이폰을 보면 답답하다고 얘기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뭐... 에어와 패드로 응수해드리긴 하지만 ㄱ-...

    • 2013.04.23 14:16 신고

      저도 어제부터 잠시 아이폰으로 다시 돌아가서 사용을 하고 있는데, 은근히 손에 잡히는 맛이 쏠쏠해서 고민하게 되더군요. 작다고 생각했던 화면에 뿌려지는 UI들이 얼마나 탄탄한 지 새삼 느끼게 되었구요!
      선택의 문제지만, 사용성을 생각하기보다 묘한 트렌드가 우선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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